계량컵과 계량스푼으로 하는 수학 놀이
 
계량컵과 계량스푼은 재료의 양과 무게를 잴 수 있어 아이에게 수 개념을 익히게 할 수 있는 좋은 도구다. 밀가루를 반죽해 동그라미·세모·네모·별 모양으로 만들게 한 뒤 접시 위에 동그라미 1개, 세모 3개를 놓으라고 한다. 아이는 수와 도형의 개념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것이다. 방울토마토와 일반 토마토는 ‘무겁다’와 ‘가볍다’, ‘크다’와 ‘작다’란 비교 개념을 알려줄 수 있다.
 
 

천연 재료로 색감 익히기
 
 아이와 함께 요리할 땐 다양한 색상의 재료를 이용하자. 예를 들어 김밥을 말면서, 초록색 시금치와 주황색 당근, 노란색 달걀노른자라고 불러 색에 대한 감각을 키워주자. 식빵을 도화지라 생각하고 토마토케첩으로 그림을 그리게 할 수도 있다.
 
 

밀가루는 최고의 과학 교재
 
밀가루를 체에 내려 고운 입자임을 확인시킨 후 조금씩 물을 부어주며 아이에게 밀가루를 반죽하게 한다. 물의 양에 따라 밀가루 반죽 형태가 바뀌어가는 과정을 아이와 함께 관찰해보자. 달걀을 삶기 전과 후의 모습을 보여줘, 열을 가하면 재료가 변한다는 사실도 알려준다.
 
 

질문하면 언어가 발달한다
 
 촉감과 색, 재료의 변화 등에 대해 질문하자. 아이는 나름의 논리로 대답하며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방법에 능숙해진다. 주의할 점은 아이에게 질문한 뒤 생각할 시간을 충분히 줘야 한다는 것. 아이가 말이 안 되는 대답을 하더라도 “그럴듯한데!” 같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도 물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