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 자유롭게 대화하는 가정에서 자란 아이일수록 좌절감과 소외감을 덜 느끼고 긍정적, 낙천적인 성격을 형성합니다. 그것은 부모님과의 대화에서 자신의 감정을 무시하지 않고 인정해주면, 자녀들은 자기가 존중받고 있음을 체험하기 때문이데요. 부모님과 대화를 많이 하는 아이들은 대화를 통해서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합리적으로 드러낼 줄 알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표현력이 늘고 그만큼 사회성도 발달해 원만한 대인관계 능력이 생긴다고 하지요. 실제 아동의 두뇌는 출생 초기 경험에 의해 대부분 결정된다고 하는데요.만 3세가 되기까지 적절한 칭찬과 지지를 받지 못한 아이는 좌뇌, 측두엽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아 감정이 없는 아이가 되며,반대로 만 3세부터 12세까지 적당한 방법으로 꾸지람을 하지 않으면 전두엽이 발달되지 않아 어른이 되어도 인내심과 판단력이 흐려진다고 합니다.   “너는 이것이 문제야”라는 부정적인 대화법은 자녀를 주늑들게 합니다.   따라서 “아빠가 생각하기에는…”이나 “엄마가 보기에는…”고 말하는 것이 훨씬 부드럽습니다. 자녀를 야단치거나 문제 행동을 지적하고 싶을 때는 그 문제에 대해서만 지적합니다. “너는 항상 그런 행동밖에 못하니?” 보다는 “왜 그런 행동을 했니?”, “너는 매사가 그런 식이야!” 보다는 “무엇 때문에 그런 일을 했니?”라는 표현이 더 적절하겠습니다.    자녀에게 이야기할 때는 부모님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 비평 평가 없이 자녀의 행동을 그대로 표현해 스스로 깨닫도록 유도합니다.또 자녀의 이야기를 들을 때는 ‘너 뭐 할 이야기가 있니’ ‘왜 그러니’하는 식으로 말을 이끌어낸 뒤 자녀가 말하도록 침묵하는 수동적 대화법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2. 아픈 마음을 치유하는 일급 대화기술

 

■ 0~4세 아이들 먼저, 0~4세 아이들은 대화다운 대화를 하기 힘들고 신생아는 거의 울음으로 의사소통을 하기 때문에 쉽지가 않다는 특징이 있지요. 이 시기 아이들에게 아이의 감정 표현을 그대로 인정해 주고 섣불리 훈계는 하지 말아야 하는데요. 또한 무서운 엄포도 결코 효과적이지 못합니다. 이 시기 아이들은 자아가 싹트는 시기라서 자율성을 최대한 주고 금지사항은 단호하게 대처를 해주시는게 좋습니다.   ■ 5세~초등 2학년 아이들 이시기의 아이들은 기본적 사회 규범이 내면화되는 시기라서 아이에게 부모의 말은 곧 법이 됩니다. 이 시기 아이가 모르는 걸 묻더라도 성의 없이 답하지 말고 함께 풀면서 알아가는 과정을 가르쳐주셔야 하는데요. 또한 꼭 지켜야 할 생활 규칙을 지켜가는 시기이므로 내 아이가 지켰으면 하는 것이 있다면 이 시기를 놓치지 않으셔야겠습니다. ■ 초등 3학년~사춘기 아이들 초등학교 고학년에 접어든 아이들은 부모님에게 배운 가치를 의심하는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모님은 아이에게 명령하는 위치에서 지켜보고 돌보는 역할로 전환하셔야 하는데요. 사춘기는 아이를 변화시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에 아이가 부모에게 정면으로 맞선다면 무조건 억누르지 말고 사소한 건은 관망의 여유를 보여주시는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