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한 엄마들의 꾸짖는 비법 best 10

먼저 반성한다

아이가 실수하거나 꾸중할 필요가 있을 때는 우선 그 이유를 부모에게 돌려보자. ‘엄마가 잘못 알려줬구나.’ 혹은 ‘아빠가 쉽게 가르쳐 주지 못했구나.’부모의 잘못을 먼저 인정하는 말은 아이를 솔직하게 만들고 자신의 행동을 객관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길러준다. 아이를 꾸중할 때 ‘그렇게 하지마.’라고 일방적으로 꾸중하고 있는지 뒤돌아보자.

요점을 집어 꾸중한다

잔소리하듯 혼내지 말고 요점을 꼭 집어내서 꾸짖는다. 잔소리를 길게 늘어놓으면 야단 맞는 것이 일종의 습관이 되어 버린다. 그러면 꾸짖는 의미를 살릴 수 없는 것은 물론 부모에 대한 신뢰까지 위협한다. 하루종일 함께 있는 엄마가 여러번 꾸짖는 것보다 아침, 저녁, 휴일에만 함께 하는 아빠가 한번 꾸짖을 때 아이가 더 고분고분한 것이 그 증거.

의문형이나 청유형을 쓴다

아이가 자유롭게 사고하고 자연스럽게 행동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대화 방식에서 의문형이나 청유형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의문형이나 청유형의 말을 사용하면 엄마, 아빠의 말은 ‘시킨다.’는 강제가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기’위한 힌트로 받아들여진다. 부모의 권위를 일방적으로 강요하다보면 아이는 부모를 따라가는 것밖에 배우지 못한다. 또 이런 말을 반복해서 듣는 아이는 부모가 시키는 대로만 하면 꾸중들을 일도 없다는 태도를 갖게 된다. ‘∼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하는 청유형 질문으로 아이 스스로 판단을 유도해보자.

눈높이를 맞춘다

‘눈높이’라는 말이 유행처럼 사용된 적이 있었다. 하지만 눈높이는 한때 유행으로 생각할 것이 아니다. 아이들과 눈을 맞출 때 ‘눈의 높이’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아이들과 생각의 눈높이를 맞추어야 한다. 그런 의미로 눈높이를 맞추는 것은 현명한 부모가 가져야할 모든 덕목을 말하는 것이기도 하다. 사실 아이와 눈높이를 맞추는 것은 엄마들의 모든 행동에 조곤조곤 배어 있다. 하지만 아이 때문에 화날 때, 아이를 꾸중할 때는 잊어버리는 경우가 있다. 화날 때, 아이를 혼낼 때도 아이의 눈높이로 아이 눈을 보고, 아이의 생각을 짐작해보자.

소리지르지 않고 조용히 꾸중한다

아이를 야단칠 때 흥분하다보면 목소리가 커지는 것은 물론 감정적인 말까지 늘어놓게 된다. 한번 소리를 지르기 시작하면 처음보다 감정이 더 격해진다. 화가 나더라도 잠깐 숨을 고르고 조용한 목소리로 꾸짖어 보자. 감정적인 말은 어린 아이에게도 상처로 남고, 아이의 반항심을 부추긴다. 작은 소리로 천천히 꾸짖는 것은 아이의 경청을 유도할 수 있어 오히려 효과적이다. 부드러운 말로 꾸중을 들은 아이는 큰 소리로 야단맞을 때보다 자신의 행동을 생각해보고 잘못을 깨닫게 될 것이다.

혼나는 이유를 생각하게 한다

잘못한 이유를 생각해 보도록 만드는 것이 진정으로 꾸짖는 것이다. 아이가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고 무엇을 잘못했는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았는지 생각하도록 한다. 잘못한 이유를 알면 혼나는 상황과 자신의 행동에 대해 제대로 생각하고 반성할 수 있게 된다. 아이를 혼내면서 ‘잘못했다.’고 말하기를 재촉하는 엄마를 자주 볼 수 있다. 아이가 잘못했을 때 ‘잘못했어요.’라고 말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잘못했어요.’라는 말만하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심어줄 수도 있다.

부모가 동시에 꾸중하지 않는다

아이 교육에는 부모 역할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어머니는 아버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 아이 행동을 잘 파악하고 있고 교육기회도 많지만, 자녀양육 책임은 아버지도 똑같이 져야한다. 어머니와 아버지가 한가지 일을 놓고 함께 아이를 꾸중하지 말고 한 사람은 아이 입장에 서야한다. 그러나 아이 편이라 해도 꾸중하는 아내나 남편을 탓해서는 안 된다. 만일 엄마가 꾸중하는데 아빠가 아이를 감싸느라 엄마가 잘못이라는 식으로 말하거나, 아이를 두둔하면 잘못을 반성하지 않게 된다. 아이가 잘못한 것이 아니라 부모가 잘못하고 있는 것이 된다.

회초리는 신중하게 든다

아이의 말을 잘 들어 보거나 타일러 보지 않고 이내 매를 든다면 아이의 두뇌 발달에 아주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아이에게 반성하고,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고 매를 드는 것은 부모의 일방적인 방식을 강요하는 것이므로 매를 드는 것은 신중하게 결정한다. 혹은 꾸중하고, 매를 드는 것을 미리 약속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말로 타이르고 다시 그런 행동을 하면 그때는 매를 들 것이라는 것을 아이에게 미리 알려주자.

체벌도구와 때리는 부위는 일정하게 한다

아이의 행동에 화가 치밀어 오르면 부모는 빗자루나 총채 등 손에 잡히는 것을 아무 것이나 들고 아이의 신체부위 아무 곳이나 때리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것은 절대 피해야 할 금기사항이다. 반드시 매가 필요한 경우라면 회초리로 종아리나 손바닥을 때리며, 이때 사전에 맞아야하는 이유를 알려주고 잘못을 충분히 이해시켜야 한다. 또한 아이에게 몇 대를 맞는 것이 좋은가 물어봐 스스로 매 맞는 정도를 결정하게 해서 체벌하면 아이 자신이 잘못된 행동을 뉘우치는 데 도움이 된다.

위험한 행동은 그 자리에서 바로 꾸짖는다

아이가 차도에 뛰어들거나 칼장난, 불장난처럼 아이와 다른 사람에게 위험한 행동을 할 때는 그 자리에서 바로 꾸짖는 것이 좋다. 이때는 조금은 심하게 꾸짖어도 무방하다. 아이의 안전과 관련된 문제는 같은 행동이 반복되지 않도록 강하게 인식시켜 주여야 하기 때문이다